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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'격' 낮춘 비난...발표 형식에 담긴 北 속내 / YTN

2021-05-31 3 Dailymotion

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침묵을 지켜오던 북한이 오늘(31일) 관영 매체를 통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이 나온 지 9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비난 글의 표적은 '한미 미사일 지침' 종료였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들을 향한 고의적인 적대 행위라며 날을 세웠는데, 정작 그 수위는 조절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평론가를 내세워 포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나 김여정 부부장은 차치하고, 외무성 당국자 등과 비교해도 격이 한참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발언의 무게감 자체가 다릅니다. <br /> <br />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입장이 일부 바뀌더라도 북한 정권 입장에선 부담이 덜 합니다. <br /> <br />발언 주체와 맞물려, 입장 표명 형식의 격이 낮은 것도 '수위 조절'의 근거입니다. <br /> <br />가장 공식적인 '정부 성명'은 물론, 주요 당국자의 '담화문' 형태가 아닌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등 주요 사안을 발표하거나, 대외 정책을 예고할 때 두 형식을 주로 써왔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2017년 11월, 북한 정부 성명) : (화성 15형은) 우리가 목표한 로켓 무기체계 개발의 완결 단계에 도달한 가장 위력한 대륙 간 탄도로켓이다.] <br /> <br />비난 글이 오늘 자 기준으로, 노동신문에 담기지 않은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를 빼고 대외 매체에서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북한의 이번 반응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에서 벌이는 기 싸움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핵 협상을 둘러싼 관련국들의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3113570878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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